1.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

 

과학은 다양한 분야에 인용이 된다. 비단 그것이 직접적으로 적용, 활용되는 곳 뿐만 아니라 그 둘 사이에 관련점을 찾기 어려운 곳에서도 말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진화론은 환경에 유리한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개체가 생존에 성공한다는 적자생존, 자연 선택설을 그 근간으로 하지만, 그 두 가지 내용은 사회적 현상에도 인용되어 사용된다. 때문에 과학은, 우리가 단순히 알고 있는 과학의 범위에서 벗어나, 일정한 논리 체계를 갖춰 추론하는 모든 방법을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 보는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선과 악, 또는 옳고 그름과 같은 도덕적인 질문들에까지 이러한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는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가치'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는 '과학은 도덕적 문제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그런 주장이 가능할까?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
샘 해리스 지음, 강명신 옮김/시공사

 

2. 통하는 공부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일반적인 아이들은, 8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19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누구는 직업전선에 뛰어들테고, 누구는 대학교를 진학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교에 진학하기 때문에, 우리가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은 총 16년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공부를 왜 하느냐고 물으면, 대답을 선뜻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태반이며, 그나마도 대부분 '더 나은 직장', '더 많은 수입'등을 꼽을 뿐이다. 공부와 학문이 모두 돈이라는 가치로 환산되고 있을 뿐이다. 즉, 오늘날 우리들에게 공부라는 것은 그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 아닌, 더 큰 성공을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서 삼을 뿐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이 학문들은 모든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도구이고, 때문에 우리는 공부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교육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통하는 공부
이경석 외 지음/살림터

 

3, 당신도 전쟁을 알아야 한다

 

인류 역사는 전쟁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것처럼, 우리 주변에는 항상 여러가지 종류의 전쟁들이 산재해왔다. 우리는 이러한 전쟁들을 대할때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 어떤 이념과 이념이 대결해서 생겨난 것인지, 무슨 주의와 무슨 주의가 충돌하여 생겨났는지에 대하여 생각하기 마련이며, 또 그렇게 배워왔고, 들어왔다. 조금더 나아간다면 전쟁에서 어떤 전략이 사용되는지, 무슨 무기들이 사용되었는지 까지도 나아갈 수 있을테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말단의 병사들이며 이들에게는 전쟁이 가지고 있는 그런 거창한 의미따위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오늘 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전쟁은 언제 끝날까와 같은, 생존과 죽음의 경계에서 겪게되는 현실적인 고민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 책은, 그런 거창한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책도 얇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바라봐야 할 실제 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다뤄내고 있다.

 

당신도 전쟁을 알아야 한다
크리스 헤지스 지음, 황현덕 옮김/수린재

 

4.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 할까?

 

본래 사교육은 공교육의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했지만, 한국에서 주객이 전도된 것은 비단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교육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보다는, 학생들을 평가하는 평가제도로서의 의의가 있고, 부모와 학생들은 이 평가제도에서 더 나은 성적을 얻기 위해 사교육에 몰두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더 나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 사교육을 통한 선행학습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 역시도 이에 대한 문제를 공감하고, 대선 기간동안 '선행학습 금지법'이라는 법안을 공약으로 내건바 있다. 그러나, 이는 국가가 개인의 학습권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시대착오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 그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할 수 있으나 이것이 현실화 되는것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이들이 왜 선행학습을 법을 통해 강력하게 규제해야 된다고 이야기 하는지에 대해서는 한번쯤 들어볼 필요는 있다.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만 할까?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 지음/베이직북스

 

5. 한국 사회와 그 적들

 

한국인은 자신을 한 개인으로서 인식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비치는 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컨데, 서구권 사람들에게 자기 소개를 시켜보면, 대개의 경우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는 답이 나오는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 가족관계를 의례 설명하기 마련이다. 또한,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가 지향하는 명확한 구심점이 없는것이 현실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현상들은 특별한 구심점이 없기에 가장 쫓기 편한 돈을 지향하게 되고, 체면을 생각하다 보니 다른 사람과의 관계 역시도 소원해질 수 밖에 없다. 책 '한국 사회와 그 적들'은, 우리들의 삶을 괴롭히는 원인을 이러한 측면에서 접근, 한국 사회의 12가지 콤플렉스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콤플렉스를 잘 이해하고 인식하는데에서 바로 진짜 자신의 삶, 그리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한국 사회와 그 적들
이나미 지음/추수밭(청림출판)

 

6. 이것이 힉스다

 

입자 표준모형에 따르면, 모든 물질은 기본입자 12개와 힘을 전달하는 매개입자 4개, 힉스 입자로 구성된 17개의 작은 입자로 이뤄진다. 그러한 여러 기본입자들은 모두 그 존재가 관측되었으나,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힉스 입자는 여전히 관측되지 않은 가상의 입자로만 존재했다. 그러나 2012년 7월 4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럽 입자 물리학 연구소(CERN)은, '신의 입자'라고 불리우던 힉스 입자의 존재를 관측하는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2013년 3월 14일, 지난 발표때보다 더 많은 데이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힉스 입자가 발견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된다. 힉스 입자의 발견이 갖는 의의는 현대 물리학의 기반인 표준 모형이 완성되었고, 이를 통해 우리가 우주를 설명하고 있는 방법이 맞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힉스 입자의 발견은 현대 물리학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힉스 입자 이후 물리학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책 '이것이 힉스다'를 읽어보는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이 힉스다
리사 랜들 지음, 이강영 외 옮김/사이언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