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동반자

 

미국과 중동이 최악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현재에도 진행형이다.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있었던, 둘 사이의 최악의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 중 하나가 바로 이라크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911 테러 역시도 그에 대한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그들 사이의 관계는 우리나라와 관계가 없기에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둘의 관계는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이는 빈번하게 일어났던 우리나라 국민의 피랍사건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들의 관계는 최근의 일처럼 보이지만, 곰곰이 뜯어다 보면 이는 아주 오래된 시간부터 쭉 이어져온 것이라는게 저자의 설명이다. 미국과 중동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중요한 지금, 만화책으로 쉽게 설명해놓은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다.

 

최악의 동반자
다비드 베(David B.), 장피에르 필리유 지음, 임순정 옮김/미메시스

 

거대한 역설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떠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한 인생이다' 라는 격언처럼, 개발이라는 것은 우리 삶에 있어서 의미있는 것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에서 개발이라는 단어는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무엇이라도 바꾸고 발전시킨다는 목적 아래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개발 역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잘 살아 보자'라는 것이 개발의 본질적인 목적임에도 오히려 개발은 더 많은 불평등과 환경 위기등의 부정적인 것들을 동반하고 있다. 과연 개발은 긍정적인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부정적인 것일까?

 

거대한 역설
필립 맥마이클 지음, 조효제 옮김/교양인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일본의 과거 역사는 2차세계대전의 전범국가이자 조선을 식민통치 했던 나라이지만, 일본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는 자신들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 더 나아가 세계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일본은 어떻게 자신들의 역사를 그렇게 합리화 하였을까? 책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는 일본의 잘못된 역사관이 생기게 된 이유, 그리고 오늘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현실에 적용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
미야지마 히로시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상대성 이론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시공간은 변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뉴턴 역학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우주에서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기준은 빛의 속도이며, 그리고 시공간 역시도 변할 수 있다는 현대물리학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상대성 이론이 현실에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예들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정작 이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이들은 드물다. 상대성 이론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지만, 어려운 수학적 설명으로 인해 접근하기가 꺼려졌다면, 간단한 수식과 여러가지 예를 통해 상대성 이론을 쉽게 풀어놓은 이 책이 도움이 될것이다.

 

상대성 이론
쿠르트 피셔 지음, 박재현 옮김, 곽영직 감수/Gbrain(작은책방)

 

역사를 바꾼 종교개혁가들

 

유럽의 역사에서 종교개혁은 빼놓을 수 없는 흐름이다. 유럽의 황제와 교황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있었고, 때문에 종교는 당시 정세를 흔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곧 종교의 타락이 정치의 타락으로 이어졌다고도 표현할 수 있다. 종교에 대한 민중들의 개혁의 외침은 곧 정치에 대한 개혁의 외침과도 같았고, 이는 종교개혁가들의 투쟁과 희생에 의해 이뤄진 쾌거이기도 하다. 이는 비단 유럽의 이야기뿐만이 아니고,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도 아니다. 그 옛날처럼 종교와 정치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삶 속에는 종교가 한 귀퉁이를 차지고 있고, 이는 곧 종교의 부패가 곧 사회의 부패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또 다른 반증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런 부패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그리고 알아채기 위해서는 그렇게 부패한 종교를 바꾸기 위해 종교개혁가들이 어떤 삶을 살았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을테다.

 

역사를 바꾼 종교개혁가들
이동희 지음/지식의숲(넥서스)

 

사회생물학의 승리- 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예나 지금이나 계속 있어왔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만큼, 똑같은 행동에도 이를 설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예컨데, 개인이타인을 돕는것과 같은 선행을 설명할때,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공리주의에 입각해 설명하기도 하고, 인간이 본래 선하기에 그런 행동을 취한다고도 설명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행동들에 사회생물학적인 접근을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예컨데 우리는 '강간'을 보고서는, '남성이 힘을 행사하려 하는 것'정도로는 해석하지만, 생물학적으로 접근하여 '성적인 흥분을 느껴서'라고 생각하기는 꺼려한다. 전자의 경우 의도성이 포함되어 있지만 후자의 경우 자연적이라는 느낌을 풍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떤 현상에 대한 사회생물학적인 접근은 다소 꺼려질 수 있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는 있다. 그 실효성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사회생물학의 승리
존 올콕 지음, 김산하.최재천 옮김/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