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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

 

1945년 8월 15일. 패색이 짙어지던 일본은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 떨어진 두 번의 핵공격을 받은 후 일본 천왕이 라디오 방송에 나와 자신들이 패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그 후 9월 2일, 일본은 연합군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굴욕적인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넘게 지난 지금, 일본은 여전히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으며, 미국에 반하는 자들이 실각당하거나 죽어갔다고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비단 일본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도 일본의 처지와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입장에서 미국에게 밉보이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일본의 사례를 통해서, 작금의 대한민국은 미국으로부터 필요 이상의 간섭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은 아마도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 보인다.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
마고사키 우케루 지음, 양기호 옮김, 문정인 해제/메디치미디어

 

모든 언어를 꽃피게 하라

 

언어는 실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의 근원은 우리가 언어로써 사고한다는 점에서 기인하고, 때문에 권력자들은 대중을 보다 손쉽게 통제하기 위해서 언제나 언어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우리는 언어가 사회속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끼쳐 오는지에 대해서 다소 무관심한 경향이 있는것으로 보인다. '모든 언어를 꽃피게 하라'는 말과 글의 본모습과 언어정치의 실체를 드러내는 흥미로운 책으로써,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언어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언어를 꽃피게 하라
로버트 레인 그린 지음, 김한영 옮김/모멘토

 

나쁜 세계사

 

역사는 시간이 흘러옴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손을 통해 기록됨으로써 존재한다. 또한, 단순히 기록되어 있는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누군가의 손을 통해 분석됨으로써 우리가 읽는것이 바로 우리가 접하고 있는 역사라고 할 때, 역사는 과장과 각색, 그리고 혼란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진실로만 알고 있던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 알고보면 잘못알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던 이야기들 중 잘못된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나쁜 세계사
엠마 메리어트 지음, 윤덕노 옮김/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주식회사)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이야기

 

일반적으로 교육현장에서 수학교육을 하는 이유로는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라고 알려져있다. 이는 흔히들 말하곤 하는 '사칙연산 외에 세상살아가는데에 있어서 수학이 필요할곳은 별로 없고,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필요 이상의 수학교육은 무의미하지 않느냐'는 이야기에 대한 반박으로 많이 사용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수학이 존재하지 않는 곳은 사실 꼽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우리 주변에 수학은 가까이에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런 수학을 무의미하게 바라보는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이 단순히 문제풀이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일것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수학이라는 과목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테다.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 이야기'는 그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라고 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만큼, 일상생활속에서 수학이 적용될 수 있는, 그리고 적용되고 있는 사례들과 그곳에 들어있는 교과서속의 수학을 잘 엮어내고 있다.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 이야기
사쿠라이 스스무 지음, 조미량 옮김, 계영희 감수/더숲

 

당신을 위한 경제학은 없다

 

우리는 흔히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배워왔다. 하지만 이 명제가 적용되는 부분은 총 거래 금액 기준으로 전체의 10% 미만 정도만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경제학 내용들이 현실경제와는 상당히 많이 유리되어 있다는 하나의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교과서속의 경제학만을 계속 배워오고, 들어오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경제학적 상식에 입각하여 자산 시장에 참여했다가는 재산상의 손해만을 입을 뿐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현실경제속에서 적용되는 경제학은 과연 무엇일까?

 

당신을 위한 경제학은 없다
윤채현 지음/더난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