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주 신간도서를 소개해드리는 포스트입니다 :)


우리가 아는 미래가 사라진다


그 옛날의 기술혁명은 더디게 일어났지만, 오늘날의 경우에는 그 속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인것 같습니다. 20세기에 상상하던 우주여행하는 21세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아마 세기말쯤엔 그렇게 되지도 않을까 싶습니다. 이처럼 꿈과 상상이 현실이 되며 하루하루 변화하는 오늘에, 세상에 치이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에 펼쳐질 과학기술을 예측하고, 또 이에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것입니다. 책 '우리가 아는 미래가 사라진다'는 세상의 모든 것을 뒤바꿀 50가지의 트렌드를 소개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한번쯤은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미래가 사라진다
김형근 지음/위즈덤하우스


도덕의 두 얼굴


사람은 선해야 한다, 내지는 도덕적인 삶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책 '도덕의 두 얼굴'은 이러한 도덕주의에 반기를 들며 '도덕은 인류 역사에서 복종과 굴종의 메커니즘을 견고하게 유지시키는 수단으로 작동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저자가 도덕자체에 대한 회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써 '도덕적 개인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이 사회의 도덕적 요구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개인의 요구에 맞춰 나가자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인류가 본능적으로 터득해온 협력과 상호부조의 성향을 사회 변화를 통해 촉진시켜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마냥 긍정적이라고만 생각했던 도덕의 이면을 보면서도 함께 그 대안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도덕의 두 얼굴
프란츠 M. 부케티츠 지음, 김성돈 옮김/사람의무늬


국민을 위한 권력은 없다


이 책은 부제로 '박정희 시대, 개발독재, 병영국가'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박정희 시대를 독재의 시대, 내지는 민주주의를 유린한 대통령 정도로만 보고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현재에도 논란이 있는 부분이라 쉽게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수 없지만, 책 '국민을 위한 권력은 없다'는 분명하게 한 쪽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양상임은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저자가 운동권 출신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냐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체제가 헌법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것입니다. 물론 국민 다수의 동의가 있었다는 점은 아이러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옛날 아테네에서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페리클레스라는 사람도 민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32년간 지도자로 군림하며(죽을때까지) 본의아니게 독재를 한 것처럼 전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여러 내용들로 보아 이 책은 다분히 좌편향적인 책이기 때문에, 읽고자 하실때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읽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컨데 반대 진영의 논리를 알아보겠다는 정도로 말입니다. 해당 서적의 내용을 모두 진실인것처럼 이해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권력은 없다
임영태 지음/유리창


3D 프린터의 모든 것


교과서에서나 보던 다품종 소량 생산이 실현되도록 도와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도구로 3D 프린터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와 똑같은 총기를 제작하는 등의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으나, 이는 반대로 3D 프린터의 기술력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책 '3D 프린터의 모든 것'의 저자는 앞으로 3D 프린터 시장이 1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변하게 될 것이고, 가장에 널리 보급됨으로써 물건을 사는 대신 프린터하는 세상이 올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분야인 3D 프린터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기때문에 새로운 기술의 동향을 확인하시거나, 또는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고자 하시는 분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3D 프린터의 모든 것
허제 지음, 고산 기획, 형경진 감수/동아시아


여름전쟁 : 우리가 몰랐던 에어컨의 진실


개인적으로는 에어컨을 틀어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요즘 같아서는 너무 덥다보니 키지 않고 지내기가 힘들때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냉방병, 지구 온난화 등 에어컨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사용할 수 밖에 없는것은 아마 그렇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때문에 마냥 '키지말자'라고 제안하는 것은 사실 설득력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이미 키지 않아야 할 이유는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안 키고도 이렇게 하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다'는 방법을 누군가 제시해준다면, 아마 에어컨을 키는것이 조금은 덜하게 될 것입니다. 책 '여름전쟁'은 에어컨의 부작용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와 함께 어떻게 하면 여름을 잘 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까지 알려줌으로써, 에어컨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들에게 의미있는 책이 될것입니다.


여름전쟁
스탠 콕스 지음, 추선영 옮김/현실문화


연필 깎기의 정석


연필을 대체할 수 있는 필기구들이 이미 시중에는 많이 나와있는 상태이지만, 연필만의 독특한 감성을 채워주는 필기구는 아마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리 디지털적인 요소가 우리 생활속에 자리잡았다고 하여도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쫓는 이유도 아마 그와 같을것입니다. 책 '연필 깎기의 정석'은 그런 연필만의 특성도 이야기하지만, 사실 책 제목 그대로 '연필 깎는 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이런 책을 비싼 돈을 주면서까지 사서 볼 필요가 있나 싶지만 책의 내용이 너무 진지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웃고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필 깎기의 정석
데이비드 리스 지음, 정은주 옮김/프로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