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을 많이 필요로 하고, 또 자주 해보신 분들이라면 P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하나는 시각화(Visualization)이고 또 다른 하나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사례를 통한 예시도 포함)입니다. 시각화의 경우는 청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게끔, 그리고 발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스토리텔링의 경우, 이러한 방식이 갖는 장점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쉬운 이야기를 통해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며, 두번째는 A라는 예화를 이미 알고 그 예화가 주는 내용을 이미 공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결합시킬 경우 설득력이 배가된다는 점입니다. PT가 남을 설득하고자 하는데에 그 본래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 시각화와 스토리텔링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각화의 경우 PT를 많이 해보고, 또 툴의 기능을 정확하게 익히면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지만, 스토리텔링은 아무리 연습한다고 한들 단번에 나오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이 스토리라는 것은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이 얼마나 다양하고 신선한 예화들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대부분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전달하는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로그의 외관을 깔끔하게 꾸미고, 또한 본문의 내용을 적절한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는 것 역시도 충분한 연습과 학습을 통해 완성될 수 있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매끄럽고 설득력있게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를 찾아내고, 또 적용하는 것은 사실 어렵습니다. 물론 개개인이 어떤 블로그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이러한 예화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예화의 강력한 힘을 무시하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화집을 사서 보자니 귀찮고, 더군다나 이러한 예화집들은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것도 아닌것이 사실입니다. 당장 포스팅을 하는데에 있어서 예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책 한권을 다 본다는 것은 매우 비생산적인 일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곤란함에 빠지신 분들에게 아래의 사이트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얼마전 NC소프트에서 무료로 베포한 '스토리헬퍼'라는 기능입니다.


스토리로 이야기를 전달하자! 스토리헬퍼(Storyhelper)



본래 스토리헬퍼의 목적은 게임 시나리오를 만들거나, 또는 소설이나 영화 시나리오를 만드려고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토리헬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영화의 스토리DB들을 통해, 자신의 시나리오가 기존의 시나리오에 겹치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고, 나아가 그러한 DB를 통해 적당한 짜깁기 과정을 거침으로써 새로운 시나리오를 제작하는 기능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얼마 안되는 문항들에 체크를 함으로써 이에 가장 적합한 실제 영화 시나리오를 찾아주는 과정은 블로거들에게도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가장 유사한 영화 시나리오를 찾아냄으로써, 이를 인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스토리헬퍼의 사용법



블로거들에게 필요할 것 같은 기능들만 제한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첫번째로는 아이디에이션 기능입니다. 아이디에이션은 주로 영화의 장르, 영화의 주요 타겟, 그리고 영화 속 캐릭터들의 묘사를 통해 이와 가장 적합한 영화를 찾아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위와같은 질문지 시트에 모두 답을 하신 뒤 최종 제출을 하시게 되면 아래와 같이 해당 답변에 가장 적합한 영화의 리스트들이 출력되게 됩니다.



그 뒤 상세보기를 선택하시면 해당 영화의 세부 갈등 내용, 극의 전개에 따른 갈등 변화 및 세부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는 시트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시트의 내용을 수정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본래 스토리헬퍼의 목적이지만, 지금은 글에 사용하기 위한 예화를 찾기 위해 해당 기능을 살펴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아이디에이션이 장르나 캐릭터의 묘사를 통해 영화를 찾는 방식이였다면, 지금 이 트리트먼트 기능은 영화의 기본 뼈대, 즉 어떤 모티프를 채용하고 있는지를 사용자에게 입력받음으로써 가장 비슷한 모티프를 채용하고 있는 영화가 무엇인지를 출력시켜줍니다. 즉, 영화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답변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와 같이 모든 질문에 응답을 하신 후 제출하기 버튼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가장 비슷한(또는 적합한) 영화의 리스트들이 출력되게 됩니다.



그 뒤 원하는 영화를 선택한 후 선택시트보기를 클릭하여 세부적인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에서 리뷰한바 있던 킹스 스피치(세상을 감동시킬 그들의 우정, 킹스스피치)를 선택한 뒤, 선택시트보기를 클릭해보겠습니다.



선택시트보기를 클릭하시게 되면 위와 같이 해당 영화의 자세한 플롯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플롯 패턴 시각화 버튼을 클릭하시면 극이 전개됨에 따라 영화의 내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