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라딘 신간도서평가단으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매 월 1일 ~ 5일 사이에는 그 전달에 소개해드렸던 신간 도서 리뷰들(또는 기존에 소개해드리지 않았던 서적들) 가운데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에 한정하여 주목되는 도서를 최대 5권 내로 다시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 대상이 되는 지난 신간도서 글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도덕의 두 얼굴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해당 포스트 : 2013년 7월 셋째주 신간도서(여름전쟁 外 5권)


사람은 선해야 한다, 내지는 도덕적인 삶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책 '도덕의 두 얼굴'은 이러한 도덕주의에 반기를 들며 '도덕은 인류 역사에서 복종과 굴종의 메커니즘을 견고하게 유지시키는 수단으로 작동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저자가 도덕자체에 대한 회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써 '도덕적 개인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이 사회의 도덕적 요구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개인의 요구에 맞춰 나가자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인류가 본능적으로 터득해온 협력과 상호부조의 성향을 사회 변화를 통해 촉진시켜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마냥 긍정적이라고만 생각했던 도덕의 이면을 보면서도 함께 그 대안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여름전쟁 : 우리가 몰랐던 에어컨의 진실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해당 포스트 : 2013년 7월 셋째주 신간도서(여름전쟁 外 5권)


개인적으로는 에어컨을 틀어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요즘 같아서는 너무 덥다보니 키지 않고 지내기가 힘들때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냉방병, 지구 온난화 등 에어컨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사용할 수 밖에 없는것은 아마 그렇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때문에 마냥 '키지말자'라고 제안하는 것은 사실 설득력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이미 키지 않아야 할 이유는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안 키고도 이렇게 하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다'는 방법을 누군가 제시해준다면, 아마 에어컨을 키는것이 조금은 덜하게 될 것입니다. 책 '여름전쟁'은 에어컨의 부작용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와 함께 어떻게 하면 여름을 잘 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까지 알려줌으로써, 에어컨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들에게 의미있는 책이 될것입니다.


미드와 한드, 무엇이 다른가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해당 포스트 : 2013년 7월 넷째주 신간도서


이전에 드라마의 제왕에 대해서 짧게 리뷰했던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도 언급했던 부분은 '국내의 드라마 제작환경이 매우 취약하다'라는 부분이였습니다. 무리한 외주제작, 부족한 촬영일정등은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인 문제로 항상 지적되어 왔고, 얼마전에 있었던 김종학PD의 자살 역시도 그러한 연장선속에서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국내 드라마 환경의 열악함을 지적할 때 항상 비교되는 것은 바로 미국 드라마입니다. 책 '미드와 한드, 무엇이 다른가'는 미국과 한국의 드라마 제작 과정을 살펴보며, 그 과정을 세세히 파고들며 어떠한 부분이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가 갖는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넘치는 캐릭터, 다양한 이야기의 장점들은 결국 수준 높은 제작환경이라는 튼튼한 토양에서 자라난다고 봤을 때, 한국의 드라마도 한 단계 더 높은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미국의 현장이 어떠한지 한 번쯤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대안은 없다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해당 포스트 : 없음


마거릿 대처하면 떠오르는 한 문장이 있습니다. There Is No Alternative. '자본주의에는 어떤 대안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신자유주의 노선을 택했던 대처의 모습을 단정적으로 보여주는 한 문장이지요. 대처가 있던 당시만 해도 이는 분명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공산주의냐 자본주의냐는 두 가지 선택지만 존재했을 뿐, 그 외의 어떤 대안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명 아이러니 한 것은, 신자유주의라는 것이 보수로 대변된다는 기본적인 모순을 떠나서, 대처가 추진해나간 정책들의 상당수는 신자유주의 노선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예컨데 인두세나 유럽연합의 참여를 미룬것들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을 통해서 새로운 결론을 내려볼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신자유주의만이 정답은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이는 현재 보기에는 신자유주의 외의 대안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안이 분명히 존재하며, 또 이를 반드시 찾아 나가야만 한다는 의미하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한마디, 나아가 모든 신자유주의자들이 던졌던 '대안은 없다'는 이야기는 대안에 대한 논의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대안을 찾아야만 하는 지식인들의 무책임한 모습을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도 여전히 대안을 찾으려는 시도는 존재하지 않을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신자유주의 역사를 한번쯤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B급 문화, 대한민국을 습격하다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대중문화론

해당 포스트 : 2013년 7월 둘째주 신간도서 (경청의 힘 外 5권)


이전의 B급 문화는 수준이 떨어지는 문화 또는 함량 미달의 것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B급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분위가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B급 문화로 보이던 싸이의 노래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것처럼, 이제 B급 문화는 단순히 수준이 떨어지는 문화가 아니라 기성 문화를 위협하는 하나의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듯 바깥 문화로 불리던 B급 문화는 어느덧 안쪽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때문에 이를 무시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기 보다는 이제는 관심을 갖고 이 문화가 어떤 양상을 가지고 있는지를 한번쯤은 확인해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