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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33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 할까? : 공교육 부활의 비책? 지난번, 영화 디태치먼트를 통해 공교육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살펴본 적이 있었다. 물론 그곳에서 그려지고 있는 모습이 다소 과장되었다거나, 혹은 우리나라와는 다를 수 있다는 반론은 충분히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학교2013의 방송 내용 -디태치먼트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드라마로 대부분의 설정이 영화와 유사함- 을 토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실제 학교 현장은 이것보다 더 심하다’는 의견도 의외로 많았던 점으로 미뤄볼 때, 현실이 그렇지 않다고 섣불리 속단 할 수는 없다. 이렇게 공교육이 무너지게 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지난번 포스트에서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의 총체적인 문제라고 언급했지만 사회 자체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2013. 7. 14.
인간 중심의 기술 적정기술과의 만남 적정기술, ‘절대빈곤의 다수를 위한 착한기술’ redherring.t@gmail.com 지난 수 세기 동안 인간은 수많은 기술의 발전을 통해 찬란한 문명을 이룩해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술은 환경 파괴나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다는 여러 이유로 손가락질 받기도 했지만, 고도화된 기술이 인류 전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예컨대, 기술의 발전을 통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많은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인간은 해방될 수 있었고, 또한 이동수단의 발전을 통해 인류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여러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현재까지도 진행형이지만 오늘날의 기술 발전이 예전과 마찬가지로 인류 모두에게 그 혜택이 나눠지고 있다는 부분에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2013. 7. 7.
지식 독점에 반대한다 : 지식 독점은 혁신의 원동력인가? 사회주의 경제 체제와 비교했을 때 자유 시장 경제체제가 더 큰 성공을 거뒀음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는 사회주의에는 없는 시장 경제만의 독특한 특성에 기인하는데, 그것은 노력에 따른 보상, 즉 '사유 재산 제도'이다. 정부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계획 경제 체제는 대개의 경우 사유 재산 제도를 인정하고 있지 않음으로 인해 각각의 경제 주체들이 경제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받지 못하고, 그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반면에 자유 경제 체제의 경우 사유 재산 제도를 통해 경제 주체들이 경제 활동에 참여해야만 하는 동기를 강력하게 부여해주기 때문에 전자의 것에 비해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이는 어떠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보상이 반드시 제공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 2013. 6. 30.
자유론 : 획일화로 사라져 가는 개별성, 보장 되어야 할 자유 과거의 이들은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없었을 뿐더러, 또한 자신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도 되지 않았다. 아마 그때의 사람들이 오늘날 우리를 본다면 한편으로 부러워 할지도 모르겠다. 오늘날 우리는 예전에 비하여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더불어 기술적 여건이 닦아진 현재에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생각하는 바를 SNS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쉽게 개진할 수 있으며, 그런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저 인터넷에서 본 뉴스의 아래로 이동해 댓글을 달아 자신의 생각을 보여줄 수도 있다. 오늘날 이런 기술적인 여건의 특징은 파급력이 강하다는 점과, 다수의 사람들이 손쉽게 한데 뭉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또한, 기존의 매체는 소수.. 2013. 4. 7.
이코노믹 씽킹(Economic Thinking) : 핵심을 꿰뚫는 힘 왜 우유팩은 사각형이고 음료수 캔은 원통형일까? DVD와 CD의 크기는 똑같은데 왜 DVD는 CD보다 큰 케이스에 담겨있을까? 술집에서 땅콩은 공짜로 주면서 물은 왜 돈을 받을까?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것들을 궁금해 하지만,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들, 또는 원래부터 그래왔다고 생각되는 것을 궁금해 하지는 않는다. 앞서 예를 든 세 가지의 궁금증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들이지만 우리는 이것들을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뿐, 물음표를 띄우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왜 그것을 궁금해 하지 않을까? 명쾌한 해답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의 하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비밀에는 그것을 풀 수 있는 열쇠가 존재하기 마련이고, 경제.. 2013. 3. 31.
스틱!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한 여대생이 파티에서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급속히 가까워진 두 사람은 파티 장에서 떠나 근처 호텔로 갔고, 그곳에서 와인을 마신 여대생은 어지러움을 느껴 그대로 잠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대생은 곧 정신을 차렸고, 그녀는 자신이 얼음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욕조 옆에는 그녀의 휴대전화와 함께 빨간 글씨로 '살고 싶다면, 이 글을 보자마자 119에 전화를 해라'라고 적힌 메모를 발견한다. 여대생은 곧장 119에 전화를 걸었고, 전화 너머에서는 차분한 목소리로 '등 쪽을 살펴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녀는 곧 자신의 허리 뒤쪽에 긴 상처가 난 것을 발견한다. 수화기 너머로 그녀는 '아마 신장 적출을 당한 것 같다. 요즘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의료진이 도착할 .. 2013. 3. 24.
흔들리는 직장인을 위한 30일 인문학 가면 갈수록 힘들어 지는 현실, 그리고 변하는 것이 없는 오늘과 지체되어 있다는 느낌만 자꾸 드는 자신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좌절하고 희망을 잃어간다. 그러는 동안에 우리는 자신의 삶이 불쌍하다며 후회와 한탄으로,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다며 불평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럴 때쯤 누군가 나의 어깨를 투닥거려주면 좋겠지만, 모두가 그러니 마땅히 자신을 위로해 줄 사람도 주변에서 찾기 힘들다. 그래서일까, 위로를 받고 싶지만 자신에게 위로를 건넬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여 다른 곳에서나마 찾아보고자 해서인지 요근래 많은 분야에서 힐링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방황해도 괜찮아', 그리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등 출판 분야에서 특히 더.. 2013. 3. 10.
대통령을 기소하다 : 부시 대통령을 일급 살인죄로 고발한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에 의해 헌정사상 최초로 미국 본토가 공격받는다. 워싱턴 DC의 국방부 펜타곤이, 그리고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비행기를 이용한 자살테러로 인해 파괴되고, 무너졌다. 당시의 인명피해만 3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경제적인 피해액은 쌍둥이 빌딩 1조 5천억 원 상당의 재산가치, 피해 원조 금액 11조정도이나 이로 인해 입은 미국 경제의 피해까지 고려한다면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액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윽고 당시의 대통령인 조지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 테러를 자행한 단체뿐만 아니라 이런 단체를 숨겨주는 국가, 또는 지원하는 경우까지 응징하겠다고 밝힌다. 그 후 같은 해의 11월,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점령하기.. 2013. 3. 3.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일부 기능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기능 이관에 따른 논란이 빚어지게 된 것은,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청와대가 방송계를 장악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부분이고, 때문에 민주당은 '방통위의 기능 중 90% 이상은 그대로 남아있어야'한다며 주장하며, 새누리당은 '방송정책 부처 이관은 계획에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두 당 모두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될 ICT관련 정책을 한 개의 부서에 집중시켜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이견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전 대통령 후보 역시도 ICT관련 정책을 모두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부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정당 모두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ICT는 Info.. 201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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